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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일을 하든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위즈덤의 인생기록 2022. 8. 22. 00:48

    나도 올해 벌써 한국나이로 마흔살이다. 27살 취직을 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30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분들을 보면 완전 나이든 아저씨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매일 대학교에서 또래 사람들만 보다가 회사에 나이차이가 나는 선배들을 보니 더욱더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같이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니깐 이제는 점점 나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사람의 육신은 점점 생김새가 늙어가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나이보다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살다보니 느끼게 된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20대까지는 철없이 지내는 어린아이 같았지만 30대 초반이 지나고 중반에 이르기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아마 사람들마다 느끼는 나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어떤 분은 10대에 그런 것을 격었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죽을떄 까지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 나는 40살이지만 30대 초반 때까지 성숙한 자아가 경험만 쌓이면서 여기까지 온것 같다. 아마 지금부터는 특별히 병약해 지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비슷한 자아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게임으로 따지면 더이상의 전직은 없고, 경험치에 따른 레벨업만 한다고 해야할까? 하하

     

    재미있는 나의 경험을 하나 얘기해주면 나는 고2, 18살때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학원을 보내달라고 강하게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는 컴퓨터학원이 아니라 수학과외를 시키셨지만 말이다. 그런데 나는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18살도 늦었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남들은 중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시작하고 고1때부터 전국경시대회에 나가서 각종 상을 수상하는데 나는 고2에 시작을 하려했으니 너무 늦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특히 그랬던 이유는 고3때까지 전국 대회에서 상을 받지 않으면 대학 진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기에 더 그렇게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내 자신이 웃기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대학을 다니면서도 매번 뭘 하기에는 늦은 나이 아닐까? 이걸 준비하게는 시간이 촉박하다 등등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그랬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일본회사랑 일하는 상황이었기에 일본어를 배우려 했었으면 분명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6개월 정도 공부하고 더이상 공부를 하지 못했었다. 공부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면 쉽게 남들보다 성장할 수 있다고 하는게 이해가 된다. 남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자기계발이 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와서 깨닫는 것이 있다. 어제는 책을 한권 읽었다. 김두엽이라는 할머니 화가분께서는 83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신 것이다. 지금은 94~95세쯤 되셨는데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 벌써 경력이 12년이 넘으신 화가가 된 것이다. 그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에게 목표가 있다면 그깟 나이가 뭐가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한번 더 든것이다. 

    김두엽 할머니 화가분 외에 다른 분들의 사연도 몇가지 더 근래에 들었던 것이 있었다. 어떤 할아버지는 60세쯤 대학교를 하나 설립하시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며 은퇴를 하셨다. 그리고는 90세가 넘어서 그 나이에 은퇴한 것을 매우 후회하셨다고 한다. 30년은 내가 더 일할 수 있었는데 젊어서 30년간 열심히 일해서 은퇴를 빠르게 했는데 은퇴이후 30년은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스스로가 퇴보했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90대에 지금이라도 영어 공부를 하겠다면서 시작하셨는데 몇년 후 97세쯤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나라면 90세가 넘어서 어학공부를 할 생각이나 했을까?

     

    성경을 보면 모세도 80세에 이집트에 가서 이스라엘 민족들을 탈출 시키기 위해서 일을 했고, 광야에 나가서 회중들과 같이 광야생활을 하면서 지냈다. 80세대 수십~수백만 인구의 리더가 된 것이다. 그것도 이집트의 파라오와 맞서면서 말이다.

     

    앞서서 필자도 18살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고 했는데, 내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해도 늦었지만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다만 학창시절보다는 다른 것들도 해야하고 머리도 팍팍 돌아가지 않으니 시간이 더 걸리긴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하고싶은 것이 따로 있을 뿐이다.

     

    어렸을 때 나에게 40대라는 이미지는 이제 살만큼 산사람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다. 새롭게 도전할 나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40대에는 암으로 죽는 사람도 많다. 40대에 이제 은퇴와 퇴사를 준비할 나이라고 생각을 했고, 40세가 되면 새로운 직장은 구하기 힘들다. 등등 편견이 많이 있었다. 물론 40대가 되면 취직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꼭 내가 화이트 컬러 직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닐 직장은 충분히 있는 나이 이기도 하다.

     

    27살 후반에 취직을 했으니 28살때부터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하면 직장생활 8년 사업한다고 4년 총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은 사업이 잘못되면서 나에게 남은 것은 거의 없다. 최근 벌었던 돈들은 거의 아내에게 주었고 어떻게 쓰던지 내가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다 그건 그동안 고생했던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을 한다. 지금 당장 내 수중의 돈을 탈탈 털면 80만원 정도의 돈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빚이 은행빚 대략 4000만원 이상, 세금 3500만원, 한전 1500만원, 기타 공과금 등을 합치면 1억은 족히 넘는다. 가족들에게 빌린 돈까지 포함하면 3000만원이 추가가 된다. 1억 3~4천만원 정도가 빚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한가지 실수 한 것은 2019년도에 계속해서 사업을 한다고 돈버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2020년도에도 큰 돈을 벌지를 못했었다. 2021년에는 그래도 코인 투자로 돈을 조금씩 벌었었는데.. 그때 있었던 2천만원도 어디로 갔는지 일부는 해킹당하고 일부는 프로그램 매매를 하다가 날리고, 일부는 값어치가 떨어졌고, 일부는 투자하고 다 잃어 버렸다. 하지만 나는 절망하지 않는다.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동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이제는 육체 노동을 해서라도 코인을 사기 위해서 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이다. 

     

    야후와 아버지께서 인간들에게 명령을 하셨다. 6일간은 땀흘리며 일하고 7번째날 하루는 쉬고 말이다. 쓸때 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면 돈은 모일 수 밖에 없다. 12년간 일을 제대로 했다면 지금쯤 최소 2억의 자산은 들고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현재의 결과가 어찌되었던 나의 경험들이 모두 쓸모없던 것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성경의 가르침도 배웠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혹자는 40살에 가진 재산도 없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더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점점 나아질꺼라고 굳게 믿는다.

     

    아도나이님을 믿는 것도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누구는 모태신앙이라고 자랑을 하겠지만, 인생 경험이 많은 90세가 되신 노인이 늦게라도 믿는다면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얘기처럼 더 신실하게 믿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나의 위치에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위치에서 자식이 어떻게 컸으면 좋겠는가?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나의 인생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면 아브라함처럼 100세에 아이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믿는 것 내가 하고 싶은것 특히 기독교적으로는 남을 위해서 사는 삶을 즐기며 살 수 있으면 그보다 행복한 일도 없을 것 같다. 가진 것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아버지를 의지하여 살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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